기억할 만한 지나침 (2018)
"지난한 삶의 터널 속에서, 우린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있을까" 차에 치인 동물을 외면하지도 구해주지도 못하는 시인 ‘김’은 삶과 죽음 어떤 것도 대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어느 날 남편은 말도 없이 사라지고 그녀는 저수지에서 버려진 개를 발견한다. 시를 쓰고 개를 돌보며 생을 부여잡아 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냉담한 시선 뿐. 그녀는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할 고독 속에 있다. 이 어둡고 지난한 터널 같은 시간 속에서 우리는 희망의 빛을 발견할 수 있을까. 기획의도 죽음이 예정된 존재에게 이 삶의 지난한 고독을 견디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발밑에 있는 죽음을 끌어안고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삶이 가져다주는 이 모든 고통에도. 주인공 ‘김’은, 지난한 삶의 과정 속에서 비로소 깨닫는다. 삶의 한 조각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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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6.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