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의 끝없는 습지,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는 그곳에 소녀가 산다.사람들은 그녀를 ‘습지 소녀’라 부른다. 카야. 가족에게 차례차례 버림받고, 열 살의 나이에 세상에서 완전히 홀로 남겨진 아이.학교도, 집도, 따뜻한 말 한마디도 없이 그녀는 습지를 부모 삼아, 갈대와 가재, 갈매기를 스승 삼아 살아남았다. 세상은 그녀를 괴물 취급했지만, 자연만이 그녀를 있는 그대로 안아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단절된 세상에 처음으로 문을 두드리는 소년이 나타난다. 테이트.어린 시절 유일하게 친절했던 소년은 이제 청년이 되어 돌아와 그녀에게 글자를, 책을, 세상 밖을 향한 용기를 가르쳐준다. 카야는 처음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배운다. 하지만 꿈을 쫓아 떠나겠다는 그의 약속은 또 다른 버림이 되어 그녀를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