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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날과 다름없이 다투던 중,
마트 주차장에서 ‘수경’이 탄 차가 ‘이정’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수경’은 급발진을 주장하지만,
‘이정’은 고의라고 확신하고 있는 상황.
이제, ‘이정’은 ‘수경’으로부터
마땅히 받았어야 할 마음을 돌려받고자 한다.
각기 다른 사이즈의 마음 대신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세계
엄마 수경(양말복)과 딸 이정(임지호)은 단둘이 살고 있지만 사이가 좋지 않다. 수경은 지나칠 정도로 다혈질인 데 반해 이정은 너무 느리고 소극적이다. 어느 날 다툼이 있고 난 뒤 수경의 차가 이정을 향해 돌진하는 일이 벌어지자, 이정은 엄마가 고의로 자신을 치려했다 생각하고, 이 일은 법정까지 간다. 모녀 사이의 갈등 자체가 희귀한 소재는 아니지만, 이 영화는 기나긴 감정적 혈투를 이어가면서도 동시에 예민한 정서적 설득력을 발휘하는 희귀한 사례에 속한다. 생생한 캐릭터와 연기, 역동적인 내러티브, 복병 같은 유머, 적재적소의 조연들, 예리하게 관찰된 디테일, 그리고 질문으로서의 결론부에 이르기까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괴력과 완력으로 관객을 끌고 간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그 오래된 난제에 관하여 신랄하게 묻는다.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정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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