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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원 (2018)

영화

by 애니메이터 2019. 8. 1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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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동물원은 어떤 모습인가요?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들과
그들을 정성스레 돌보는 사람들의 보통의 하루.

“동물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이 곳에서 평생을 살아갈 수 밖에 없어요”

야생에서 멀어진 야생동물,
자연에 더 가까워지고 싶은 동물원!
울타리 뒤, 보이지 않는 세상이 시작된다.

리뷰

동물원의 동물들이 행복하리라 생각하는 이들은 별로 없겠지만 여기 그 동물들의 행복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동물원의 수의사와 사육사들이다. <동물, 원>은 청주동물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세워 그들이 돌보는 동물들의 생과 사를 다룬다. 우리를 청소하는 일부터 멸종 위기에 놓인 종들의 번식과 사육, 진료와 수술, 방사와 안락사를 결정하는 일까지 그들의 일과는 크고 작은 업무로 빼곡하다. 영화는 무대공연의 백스테이지를 보여주듯 관람객들에게 보이지 않는 동물원의 이면을 섬세하고 따스한 시선으로 관찰한다. 결과적으로 동물원 스텝들의 노력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동물원의 동물들은 행복하기 어렵다. “매일 봐도 곁을 내주지 않는” 맹수들을 돌보며 자연으로 돌려보낼 길을 찾아도 보지만 야생에서 생존할 수 없는 존재들이 여기 전시용 동물로 남았기 때문이다. 후반부, 동물원에서 태어나 평생을 그곳에서 살다간 호랑이 박람이의 생이 자료화면으로 회상될 때 영화에는 어찌할 수 없이 애잔한 기운이 스며든다. 저 멀리 나무로 울창한 산. 이 사려 깊은 영화의 마지막 시선은 저들이 가지 못한 곳에 오래 머문다.
(2018년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강소원)


연출의도

<동물, 원>은 청주 시립 동물원의 사람들과 그들이 돌보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물들은 그들이 자연에서 마땅히 누려야 할 공간보다 현저히 작은 공간에서 일생을 보낸다. 하지만 생활공간의 열악하다는 것만 안타까운 것은 아니다. 동물원을 모두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동물원이 없으면 대부분의 동물은 갈 곳조차도 없다. 그들의 살 수 있는 곳은 이 땅에서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출처 :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24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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