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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라 (1961)

영화

by 애니메이터 2019. 8. 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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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낭트의 항구, 카바레 댄서인 롤라(아누크 에메 분)는 7년 전에 떠난 연인 미셸(자크 아르당 분)을 기다리며 아들 이본을 키우고 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친구인 롤랑(마크 미셸 분)과 미국인 해병 프랭키(앨런 스콧 분)의 구애를 받지만 미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그들을 거부한다.

누벨바그 최고의 로맨티스트라는 평가에 걸맞게 사랑을 찾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적인 삶의 시정을 아름답게 그려낸 자크 드미의 장편데뷔작. 라울 쿠타르의 탁월한 흑백촬영과 애달프면서도 경쾌한 미셸 르그랑의 음악이 인상적이다.

1931년생인 자크 드미는 원래 단편영화 작업 등을 거친 뒤 <롤라>라는 영화로 본격적인 영화인생을 시작했다. 드미의 첫 장편영화 <롤라>는 막스 오퓔스 감독의 후기 걸작 <롤라 몽테>에 바치는 헌사와도 같은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롤라’라는 이름은 의미심장하다. 오퓔스 영화의 주인공 이름을 빌려온 것이자 조셉 폰 스턴버그의 <푸른 천사>(1930)에서 마를렌 디트리히가 연기한 캐릭터의 이름과도 겹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롤라>는 영화사적 걸작들에 대한 존경의 언급 같은 작품이자 비슷한 시기 프랑스에서 움트기 시작했던 누벨바그의 기운에 자크 드미 감독이 영향을 받았음을 암시하는 작품인 것이다.

<롤라>를 통해 자크 드미 감독은 자신의 몇 가지 성향을 드러냈는데 그중 하나가 여성의 삶을 강조하는 주제의식, 그리고 인생의 낙관과 비관이 교차함을 바라보는 감독의 독특한 시선일 것이다. 막스 오퓔스 감독이 그랬듯 자크 드미 역시 운명적 힘에 의해 어딘가 이끌려가는 여성 주인공의 이야기를 즐겨 다루게 되는 것이다.

 

<출처 :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8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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