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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 Helene, 2020

영화

by 애니메이터 2021. 2. 2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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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이 있어요. 당신을 그리고 싶어요” 

10년 넘게 예술계를 벗어나 
외딴 시골에서 살고 있는 헬렌 
어느 날 젊은 예술가 에이나르를 만나고 
싹트는 사랑 속 감정의 변화를 겪으며 
그녀의 예술성은 점점 더 무르익기 시작하는데… 

‘핀란드의 뭉크’로 불리는 북유럽 대표 화가
헬렌 쉐르벡의 삶이 최초로 공개된다!

[ PORTRAIT ]

‘핀란드의 뭉크’로 불리는 북유럽 대표 화가
다채로운 자화상으로 기록된 헬렌 쉐르벡의 삶이
스크린에 최초로 펼쳐진다!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은 핀란드를 대표하는 모더니스트 화가 ‘헬렌 쉐르벡’의 삶을 담백하게 담아낸 수작이다. 어머니와 함께 핀란드 히방카에 머물던 1915년에서부터 1923년까지 삶의 일부분을 다룬 영화는 미술계의 관심에서 멀어져 조용히 지내던 헬렌이 사랑이라는 낯선 감정을 겪으며 맞이하는 내면의 변화를 밀도 있게 다루고 있다.

핀란드 출신 감독 안티 조키넨은 자국의 작가 라켈 리에후의 소설 [Helene]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를 제작했다. 예술성과 재능이 뛰어났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초기에 빛을 보지 못하고 50대가 되어서야 개인 전시회를 열 수 있었던 그녀의 삶에 매력을 느꼈다. 감독은 ‘극적인 영화의 완벽한 캐릭터’라고 설명할 정도로 그녀의 내면과 그림의 변화에 초점을 두었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그림에 대한 열정과 예술적 야망을 위해 그림을 그리던 헬렌이 자신의 작품을 열렬히 존경하는 아마추어 화가 에이나르를 만나 자신을 향하던 붓이 타인을 향하기 시작하고, 상실의 과정을 겪은 후 다시 한번 그녀의 그림에 변화가 찾아오며 한층 더 넓어지고 깊어진 헬렌의 세상을 보여준다. 여기에 감독은 시대에 맞게, 인공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빛으로 실화감을 더했다.

배우 로라 비른은 헬렌 쉐르벡을 연기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역할에 대해 공부하고 준비했다. 헬렌 쉐르벡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 미술 서적을 읽고, 약 6개월 동안 예술가 안나 레툴리나와 함께 생활하며 예술에 대해 토론하고 그림을 그리는 법을 배웠다. 화가였던 헬렌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위해 물감으로 색을 섞고 캔버스에 오일 페인트를 겹겹이 바르는 등 디테일한 동작을 수없이 연습했고, 뿐만 아니라 장년기에 들어선 영화 속 헬렌의 외모를 비슷하게 연출하기 위해 헤어, 메이크업, 의상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며 연기하는 동안 완벽하게 헬렌이 되어있었다.

감독과 배우진의 열정이 모인 결과, 영화는 지난 2020년 핀란드 개봉 당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 속에서도 자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제23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장편영화 부문 금잔상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핀란드의 뭉크’라 불리는 화가 헬렌 쉐르벡의 진가를 알릴 영화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은 아트 감성에 목말랐던 관객들에게 짙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윌 스미스, 비욘세, 셀린 디온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
세계에서 인정받은 안티 조키넨의 연출 아래
고즈넉한 영상미와 클래식 선율이 어우러진 감성 충만 아트버스터!
농구 장학생 출신, 미국 MTV채널 전 프로듀서, 세계 최고의 뮤직비디오 디렉터 등 지칭하는 수식어가 무수히 많은 안티 조키넨 감독은 다재다능한 감독으로 유명세를 펼쳤다. 2M가 넘는 장신과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이스트 캐롤라이나 대학교를 농구 장학생으로 입학한 그는 대학 재학 중 연출했던 단편 영화가 노스 캐롤라이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영상 제작자의 길을 걷게 된다. 대학 졸업 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MTV채널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던 그는 고국인 핀란드로 돌아와 제작사 Solar Films를 공동 설립하며 핀란드 최대의 TV 및 영화 제작자로 발돋움한다. 그가 연출한 TV시리즈 중 [별빛 아래서](1997)와 [가지각색의 다리](2000)는 핀란드에서 여러 텔레비전 드라마 상을 휩쓸기도 했다.

그의 이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로라하는 해외 유명 뮤지션의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이라는 점이다. 드라마와 영화 제작자로서 명성을 얻은 안티 조키넨에게 여러 음악 제작사들이 먼저 연락을 해왔고, 윌 스미스 ‘1000 Kisses’, 비욘세 ‘Fighting Temptation’, 셀린 디온 ‘One Heart’, ‘Have You Ever Been in Love’, 웨스트 라이프 ‘Miss You Nights’, ‘Unbreakable’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영상에 대한 탁월한 감각을 펼치며 세계 최고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거듭난다. 안티 조키넨은 2009년부터 장편 영화 연출에 몰두하는데 그의 작품 중 소피 옥사넨이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장편 영화 <퍼지>(2012>는 핀란드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저시 어워즈’(Jussi Awards)에서 무려 5개 부문의 상을 거머쥔다.

이처럼 단편 영화, TV 쇼, 뮤직비디오, 장편 영화에 이르기까지 디렉터로서 길을 묵묵히 걸어온 안티 조키넨 감독의 신작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은 핀란드 특유의 심플하지만 클래식한 분위기와 한 폭의 명화 같은 영상미를 선보인다. 근대 유럽의 소박하고 정갈한 생활상과 의복 등에 나타나는 디테일은 관객들의 색다른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여기에 바흐. 드뷔시, 모짜르트 등 클래식 음악은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을 감성 충만한 아트버스터로 완성한다. 영화 속에는 실로티가 편곡한 바흐의 ‘Prelude in B minor BWV 855A’, 드뷔시의 ‘Arabesque No. 1’, 마르첼로가 편곡한 바흐의 ‘Adagio BWV 974’, 리스트가 편곡한 모차르트의 ‘Ave Verum Corpus’ 등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클래식 명곡들이 삽입되어 변화하는 헬렌의 감정선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여기에 헬렌 쉐르벡과 동시대를 살았던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에릭 사티의 곡 ‘Le Piège de Méduse’와 핀란드의 음악가 오스카 메리칸토의 곡 ‘Valse Lente’가 더해져 근대 유럽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회적 장벽에 가려져 있지만 관습의 경계를 거스르는 아티스트!” - The Upcoming
가부장적 시대상, 재정적인 어려움, 건강 문제 등의 핸디캡을
예술성과 실력으로 맞서고 극복한 예술가!
헬렌 쉐르벡은 핀란드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화가이다. 헬렌의 생일인 7월 10일은 핀란드 수채화 협회의 주도로 2004년부터 ‘미술의 날’로 지정해 기념할 정도로 그녀는 핀란드의 문화 생활에서 시각 예술의 중요성과 인식을 높이는 중요한 아이콘으로 기억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영국 왕립 예술원에서 개최된 헬렌의 작품 전시회는 “이 멋진 전시는 너무 늦게 개최되었다!”(Evening Standard), “이 나라에서 그녀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라. 당신은 가장 놀랄 만한 놀라움을 경험하고 있다!”(The Times) 등 매체의 극찬을 받으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또한 2020년 핀란드 헬싱키 아테네움 미술관에서 개최된 전시회는 1887년 개장 이래 가장 높은 일일 방문객을 기록하며 2010년 파블로 피카소 전시회가 기록했던 일일 방문객 수를 넘어서는 등 북유럽을 넘어 서양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모더니스트 화가로 인정받고 있다.

헬렌의 재능과 예술성이 처음부터 널리 알려진 것은 아니다. 그녀에게는 가부장적인 시대상, 재정적인 어려움, 건강 문제, 어두운 작품 소재에 대한 사회의 편견 등 여러 난관이 있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나고 자란 헬렌은 4살 때 계단에서 넘어져 엉덩이에 심각한 부상을 입지만 의사를 구할 수 없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평생 불편한 다리로 살게 된다. 미술에 대한 뛰어난 재능으로 11살에 장학금을 받아 핀란드 미술 아카데미에 입학하고 1889년에는 파리 세계 박람회에서 동메달을 따지만 가부장적인 전통을 이어받은 헬렌의 어머니는 그녀의 예술적 야망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에서도 동생에게 고기를 양보하는 오빠를 나무라고 헬렌의 전시회 수익금을 오빠와 나누라고 하는 등 딸의 재능을 칭찬하기보다는 집안일에 충실한 여성이 되기를 원하는 가부장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를 통해 근대 유럽의 사회상 또한 엿볼 수 있는데, 헬렌과 어머니의 대화에서 법 자체가 여성에게는 작품 소유권을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오가거나 여성동맹연합에서 같이 활동하는 헬레나와 함께 여성 참정권 문제가 진전이 없다며 속상함을 토로하는 장면에서 당시 여성의 위치가 어떠했는지 엿볼 수 있다.

일찍이 파리로 넘어가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자연주의를 받아들인 헬렌은 핀란드 미술계에서는 외부인의 위치에 있었다. 초기에 그렸던 야심 찬 작품들은 여성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주제를 그린다는 평을 받았고, 후기로 갈수록 점점 더 단순하고 현대적인 방향으로 예술적 표현을 발전시킨 작품들은 연약하고 여성적인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헬렌의 그림은 시대의 예술 트렌드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결되며 강렬한 톤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헬렌이 일생동안 그렸던 정물화와 풍경화 그리고 어린 아이, 여성 노동자, 어머니를 그려낸 초상화는 자신의 근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로 오묘한 아름다움을 담았다. 그녀가 히방카에 머물던 시절, 조용한 마을 안에서 화가의 모델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은 주로 여성이었고, 특히 자기 자신의 모습은 언제든 모델로 삼을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활발하게 자화상을 그렸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멈추지 않았던 헬렌 쉐르벡의 붓은 나이 들어가는 예술가의 모습과 회화적 발전을 보여준다.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은 자화상을 통해 시대를 넘어 오롯이 자신을 마주하게 된 아티스트의 삶을 소개하며 쉽게 잊히지 않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출처 : 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432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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