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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묵시록(1979)

영화

by 애니메이터 2020. 11. 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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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공수부대 소속 윌러드 대위는 커츠 대령 암살 임무를 받는다. 
철저한 기밀 속 금지구역인 캄보디아를 향해 험난한 여정을 떠난 그는 
서로 죽고 죽이는 정글 같은 전쟁 상황에 점차 피폐해져 간다. 
마침내 커츠 대령의 은신처에 도착한 윌러드 대위는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적인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데...

선과 악 
그 경계가 무너진다

1970년대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감독이었다. 마피아 가족사를 통과해 미국의 근대를 읽은 〈대부〉와 〈대부2〉로 만장일치의 환호를 받은 그는 또 다른 야망으로 불타올랐다. 그가 도전한 것은 미국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베트남전. 전쟁 영화를 지나 신화적이고 불가능한 영역에 도전하는 그런 영화여야 했다. 제작 과정에서 무수한 소문을 낳은 〈지옥의 묵시록〉은 칸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코폴라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바그너가 흘러나오고 폭탄의 불꽃이 이글거리고 광란의 파티가 벌어지는 땅을 지나, 강을 거슬러 올라간 끝에 마침내 펼쳐지는 침묵의 지옥도는 충격 자체였다. 이처럼 전쟁의 광기와 악의 심장부에 도달한 작품은 없었다. 이후 새 버전이 선보인 건 2001년의 칸영화제였다. 50여분의 푸티지를 더한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는 공포로 진입하는 새로운 초대장과 같았다. 그런데 코폴라는 극장판이 뭔가 성에 차지 않았던 만큼 리덕스 버전이 과하다고 스스로 판단한 모양이다. 올해, 그는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영 시간이 183분인 〈지옥의 묵시록: 파이널 컷〉을 내놓았다. 작품에 자꾸 손을 대는 행위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화가가 캔버스 위로 새로운 작업을 덧입히는 것을 생각하면 별로 이상한 일도 아니다. 혹은, 코폴라에게 전쟁은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악몽일지도 모른다.
(2019년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이용철)

<출처 : 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3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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