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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칸토: 마법의 세계 Encanto, 2021

영화

by 애니메이터 2021. 12. 2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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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깊은 산 속, 
놀라운 마법과 활기찬 매력이 넘치는 세계 `엔칸토`. 

그 곳에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가 살고 있다. 

`엔칸토`의 마법 덕분에 초인적 힘, 치유하는 힘 등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마드리갈 패밀리. 
하지만 `미라벨`은 가족 중 유일하게 아무런 능력이 없다. 

어느 날, `엔칸토`를 둘러싼 마법의 힘이 위험에 처하자
`미라벨`은 유일하게 평범한 자신이
특별한 이 가족의 마지막 희망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평범한 `미라벨`은 과연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전 세대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마법 같은 영화!
11월, 디즈니의 매직이 또 한 번 시작된다

[ HOT ISSUE ]

“MAGICAL”
<주토피아> 제작진이 선사하는 새로운 마법과 음악의 유토피아
<겨울왕국>, <모아나>를 잇는 디즈니의 6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신데렐라>, <정글북>,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 <겨울왕국>, <주토피아>, <모아나>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키며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60번째 작품이다. 1937년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시작으로 84년의 시간 동안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인생 영화로 손꼽히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우리 곁을 지켜왔던 디즈니의 6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를 향한 기대와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그리고 이 의미 있는 작품은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 뿐만 아니라,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휩쓴 <주토피아>의 감독 바이론 하워드와 자레드 부시의 의기투합으로 더욱 기대를 높인다. 동물들의 유토피아라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했던 <주토피아> 제작진들이 5년이라는 긴 제작 기간을 통해 완성한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마법의 유토피아라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놀라운 상상력으로 선보인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콜롬비아 산악지대에 숨겨진 경이롭고 매력적인 장소 엔칸토에 위치한 마법의 집에 사는 특별한 마드리갈 패밀리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꽃을 피우거나 엄청난 힘을 갖거나 날씨를 변화시키고, 동물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능력들은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콜롬비아에서 영감을 받은 자연과 마법의 세계라는 판타지의 조합은 기존에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색감과 비주얼을 만들어낸다. 세 명의 공동 연출자를 포함해 조명, 촬영, 음악, 애니메이터, 스토리 등 약 800명의 스태프들이 5년이라는 제작기간 동안 재능을 쏟아 부은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역사에 기록될 디즈니의 6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손색이 없다. <주토피아>, <주먹왕 랄프>등의 제작자이며 30년 동안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여러 임원직을 맡아왔던 클라크 스펜서는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시각적 스토리텔링, 애니메이션만의 뉘앙스와 신비함, 기술 혁신 등 애니메이션이 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전에 본 적 없던 수준의 것을 펼쳐낸다”고 말할 정도로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갖고 있는 경이롭고 놀라운 마법의 힘이 깃든 이야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MUSICAL”
눈과 귀가 황홀해지는 디즈니 판타지 뮤지컬 어드벤처
<모아나>, <코코> 세계적인 작곡가들이 선사하는
흥겨운 OST와 환상적 뮤지컬 시퀀스!
 
음악과 노래를 통해 스토리를 쌓아 나가는 것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오랜 전통이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관객들을 흥얼거리게 하고, 다시 한번 머리 속에서 영화 속 명장면들을 재생시키게 하는 것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선사하는 아주 특별한 선물이다. 특히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음악은 콜롬비아 문화에서 영감 받은 흥겹고 신나는 리듬과 비트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비주얼과 함께 펼쳐지면서,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와 마법 세계의 한복판에 있는 것 같은 환상적인 느낌마저 전달한다. 게다가 수많은 캐릭터들이 입을 맞춘 뮤지컬 앙상블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들은 역대급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탄생을 예고한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음악은 뮤지컬 연출, 작사, 작곡은 물론 영화 음악 작곡까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린 마누엘 미란다가 맡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린 마누엘 미란다가 각본을 쓰고, 작사, 작곡은 물론 주연을 맡은 브로드웨이 최고 인기 뮤지컬 [해밀턴]은 2016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수상, 토니상 16회 노미네이트 중 11회 수상하는 등 그야말로 브로드웨이를 점령했다. 린 마누엘 미란다의 재능은 비단 뮤지컬에만 그치지 않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OST 작곡을 통해 그래미상 시각매체부문을 수상했고, 주제곡인 “How Far I’ll Go”는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린 마누엘 미란다는 바이론 하워드, 자레드 부시 감독과 함께 <엔칸토: 마법의 세계> 기획 단계부터 함께 하며 영화의 주제이자 핵심인 가족 뮤지컬의 방향을 만들어갔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OST 8곡을 작곡하고 프로듀싱한 린 마누엘 미란다는 마법의 유토피아에 흥겨운 음악을 더해 눈과 귀가 황홀해지는 디즈니 뮤지컬 매직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린 마누엘 미란다와 함께 환상적인 음악을 완성시킨 또 다른 주인공들이 있다. 디즈니 픽사의 <코코>에 수록된 “Un Poco Loco”와 “Proud Corazón” 등을 작곡했던 저메인 프랑코는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스코어 음악을 작곡했다. 그녀는 제작진과 린 마누엘 미란다와 협력하여 노래와 이야기를 보완하는 시그니처 음악을 만들었다. 저메인 프랑코와 제작진은 ‘뭔가 다르지만, 질감의 면에서 좀 더 친밀한 음악’에 대해 고민했고, 그녀의 고민들은 라틴 아메리카의 흥겨운 리듬과 함께 ‘미라벨’의 성장에 따라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법 같은 음악을 완성해냈다. 여기에 에미넴, 애드 시런, 조나스 브라더스 등을 프로듀싱한 그래미 수상자이며 프로듀서, 작곡가이자 뮤지션으로 활동중인 마이크 엘리존드가 오리지널 송의 공동 프로듀싱을 맡아 <알라딘> <겨울왕국>을 잇는 디즈니 오리지널 뮤지컬의 환상의 세계로 초대할 것이다.​


“MIRACLE”
“평범하지만 가장 특별한 나,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세대간의 화합과 이해의 메세지”
전 세대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마법 같은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제작진은 작품의 배경과 캐릭터를 구상하기 전부터 영화를 이루는 핵심 테마를 가족으로 결정했다. “나는 우리 가족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또, 가족들은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출발한 바이론 하워드 감독은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통해 가족만이 지니는 관계의 힘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특히, 여러 세대가 한 지붕 아래 모여 사는 대가족의 다채로운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찾아내고, 서로 다른 관점과 인식의 차이로 발생하는 세대간 다양한 갈등에 대해 화합과 이해를 담아내고자 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자레드 부시 또한 가족 구성원들이 항상 ‘나’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가족은 가장 가까운 존재이지만,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거나 말하지 않는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마드리갈 패밀리 또한 마법의 능력은 있지만, 가족 개개인의 내면은 보통 가족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영화 속 마드리갈 패밀리는 다섯 살 생일이 되면, 저마다의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엔칸토’에 깃든 마법의 뜻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지만, 마법 능력이 없어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던 바이론 하워드와 자레드 부시 감독은 상상력으로 가득한 판타지 속에서도 현실적인 공감의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은 캐릭터들이 지닌 능력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미라벨의 엄마인 훌리에타는 치유의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마법의 지팡이를 휘둘러 치유하는 것이 아닌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통해 치유한다. 엄마의 사랑이 넘치는 음식을 먹으며 치유 받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식물이 자라고 꽃을 피우는 능력을 지닌 이사벨라는 모두에게 사랑받지만 완벽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가족의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는 스트레스는 비단 마법의 세계에서의 일만은 아니다. 강력한 힘을 가진 루이사는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마을 전체의 힘쓰는 일을 도맡아 하다가 결국 모든 걸 혼자 짊어져야 하는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감정에 따라 날씨를 변하게 만드는 페파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정 표현이 다채롭고 멋진 친구나 이모의 모습에서 출발한 캐릭터이다. 이렇듯 매력적인 판타지로 가득한 마법의 세계 ‘엔칸토’는 다양한 유형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보통의 가족들의 모습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마법 능력을 가진 특별한 가족들 중에 유일하게 혼자만 마법 능력이 없는 평범한 미라벨은 바로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다. 가족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결국 벽에 부딪히는 미라벨의 모습은 뛰어난 능력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위축된 우리의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미처 깨닫지 못한 가족들의 관계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결코 평범하지 않은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게 된다. 특별해지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알고 자신의 올바른 여정을 찾아 나서는 것, 이것이 마법으로 가득한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진짜 기적이다.




[ PRODUCTION NOTE ]

음악, 춤, 예술 등 다양한 라틴 문화가 교차하는 콜롬비아
이국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콜롬비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세계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비주얼로 가득한 세계는 콜롬비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2018년, 영화의 메인 테마가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결정되자, 연출을 맡은 바이론 하워드와 자레드 부시, 음악 프로듀싱을 담당한 린 마누엘 미란다는 가족의 유대감이 강한 콜롬비아로 떠났다. 그들은 콜롬비아 곳곳을 탐험하며 그 곳의 정취에 흠뻑 젖었다. 바이론 하워드는 “어딜 가든 즐거운 놀라움이 기다리고 있고, 카르타헤나, 보고타, 바리차라, 팔렌케 마을 등 모든 도시와 모든 장소가 제각각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웠다”며 콜롬비아의 매력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마치 마법의 세계와 같았던 콜롬비아 탐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난 경험은 커다란 깨달음과 영감을 주었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제작진들은 영화에 깊은 영감을 준 콜롬비아를 존중하고 사실적으로 담아 내기 위해 문화, 인류학, 의상, 식물학, 음악, 언어, 건축 등 콜롬비아에 관한 전문가들을 수소문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토종 식물부터 특정 시대에 어떤 건축물이 지어졌는지, 커다란 옥수수를 굽는 방법 같은 일상 생활의 사소한 디테일까지 알려줄 콜롬비아 문화 자문단을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들 중에는 바이론 하워드와 자레드 부시 감독이 <주토피아> 제작 당시 만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이자, 콜롬비아 출신의 후안 렌돈과 나탈리 오스마가 있었다. 제작진의 리서치 여행에 동행해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는 것은 물론 제작기간 내내 매주 제작진을 만나 중요한 아이디어부터 캐릭터가 손을 움직이는 사소한 모습까지 함께 연구하며 리얼리티를 더했다.

한편, 마드리갈 패밀리가 살고 있는 마을에 영감을 준 콜롬비아의 지역은 구름 숲이라고 알려진 지역의 일부이다. 날씨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창문에 유리가 없을 정도였다.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이안 구딩은 마드리갈 가족이 사는 마을이 커피콩 농장 지대에 위치할 것이라고 상상했다. 따라서 마을 건축물이나 식물, 배경도 그 사실을 참고해 정해졌다. 영화 속 초목들도 지역의 특징을 반영하기 위해 식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그 지역에서 실제로 자라는 나무와 식물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제작진들은 건축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접근했다. 콜롬비아 건축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두 명의 건축가와 상의한 것. 콜롬비아에서 사용되는 특별한 건축 기법 중 아피소나다(apisonada)의 가장 큰 특징은 기둥을 세우지 않고 토담으로 벽체를 삼고 지붕을 얹는 형태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집들은 이런 구조로 완성이 되어 꽤 독특한 모양을 연출한다. 수천년이나 된 건축 방식으로 완성한 콜롬비아 건축물의 멋스러움은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다.


집도 살아있는 하나의 캐릭터!
놀라운 마법의 집. 마드리갈 하우스의 모든 것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집은 살아 숨쉬는 또 하나의 캐릭터다. 제작진들은 집이 감정을 표현하고, 가족들에게 반응하고 짓궂은 행동도 할 수 있다는 설정에 대해 수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스토리 책임자 낸시 크루즈는 이 집이 가족들을 사랑하고, 옆에 있어 주고 싶어하는 충실한 반려견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애니메이터 책임자인 레나토 도스 안요스는 “이 집이 하나의 캐릭터라서 여러 난제가 따랐다. 일반적으로 환경은 하나의 소품이고, 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집이 살아 숨 쉬고 생각하는 존재로 느껴지게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손을 흔들면 덩달아 손을 흔들어주는 이 집은 생명력이 넘치고 마드리갈 가족을 도와주고 아낀다” 며 집의 상징성에 대해 설명했다. 캐릭터가 된 마드리갈 패밀리의 집을 디자인하기 위해 이 집이 만들어진 시대와 장소, 실제로 어떤 건축 재료가 사용되었는지 조사하면서 집의 마법 능력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건축 재료들이 현실성 떨어지는 모습으로 움직이는 것을 원치 않았던 제작진들은 집의 디자인 곳곳에 섬세한 정성을 들였다. 특히, 타일은 구부러질 수 없지만 나무는 살짝 구부러질 수 있고, 의자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지만 바닥을 움직여 의자를 이동시키거나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제 재료의 특성에 근거해 디자인하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또한 집은 마드리갈 패밀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 내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집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제작진들은 영화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이 균열을 표현하기 위해 효과 아티스트들이 직접 손으로 그린 다음에 수작업으로 애니메이팅 했으며 10가지 단계의 균열을 만들어 살아 숨쉬는 집이라는 캐릭터의 변화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집안 내부의 디자인에도 각각의 특성을 첨가했다. 마드리갈 아이들은 특별한 능력을 받은 뒤 자신의 능력에 맞는 방을 갖게 된다. 꽃을 피우는 이사벨라의 방은 화려한 식물원을 연상시킬 정도로 온갖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능력을 받지 못한 미라벨은 어릴 적 지내던 놀이방에 남아있다. 다른 가족들의 방처럼 마법의 방은 아니지만 미라벨 스스로 마법을 만들어내듯이 방바닥에 화려한 무늬를 그려 놓았다. 자수나 그림 같은 미라벨의 미술 작품이 놀이방 어디에나 있다. 방의 주요 컬러는 미라벨 캐릭터와 연관 지은 초록색이다. 미라벨의 엄마인 훌리에타가 사용하는 주방은 그녀의 치유 능력을 고려해 디자인되었다. 모성애가 느껴지는 따뜻한 장소이며 집안의 심장부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미스터리한 삼촌 브루노의 공간 역시 흥미롭게 디자인했다. 신비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브루노가 사는 동굴은 약간 무서운 느낌을 풍겨야 했는데, 거대한 기둥 같은 암석층을 만들어 표현했다. 브루노의 방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그의 능력을 상징하는 탑인데, 식물이 없어서 생명력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모래와 바위만 남아있다. 콜럼버스 이전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조각품을 가진 대기실이 있고, 그가 환영을 보는 공간을 만들었다.


개성 넘치는 12명 캐릭터들의 상상초월 디테일
캐릭터 디자인 – 레이어드 의상 디자인 – 역동적인 퍼포먼스 – 조명 연출까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많은 주인공 캐릭터가 등장하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의 주요 캐릭터는 무려 12명이다. 캐릭터들의 숫자가 많기 때문에 아티스트들은 가장 먼저 컬러를 활용해 가족들을 구분했다. 대가족 내에서 좀 더 작은 단위의 가족이 잘 구분되도록 서로 다른 컬러를 활용했다. 훌리에타와 어거스틴의 세 딸들에는 쿨 톤을 사용하고, 페파와 펠릭스의 세 아이들이게는 좀 더 따뜻한 색을 사용했다. 또한 캐릭터 디자인에도 진보된 기술이 필요했다. 보통의 애니메이션에서는 3~4명의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엔칸토: 마법의 세계>에서는 가족 전체를 스크린에 등장시켜야 하는 거대한 작업이었다. 특히, 시각 효과 감독 스콧 커새비지는 모든 캐릭터가 제대로 된 움직임과 감정 표현이 가능하게끔 최대 퍼포먼스 능력을 구현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캐릭터들은 콜롬비아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반영한 디자인의 옷을 입는다. 보통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에는 복잡한 옷을 입은 캐릭터가 1~2명 있는데, <엔칸토: 마법의 세계>에는 그러한 옷을 입은 캐릭터가 가족 전체다. 거기에 마을 가득한 사람들까지 모두가 여러 겹으로 된 옷을 입고 있다. 기술 애니메이터 책임자인 니콜라스 버카드는 “여러 겹으로 된 의상은 캐릭터와 함께 움직여야 하므로 작업의 어려움은 배가 된다. 특히 노래 시퀀스에서 옷을 이루는 여러 층이 노래의 박자에 맞춰 제대로 움직여야 되고, 옷의 모든 부분이 캐릭터의 리듬을 잘 따라가지 못하면 안무가 이상해 보이기 때문에 옷과 머리카락은 캐릭터만큼이나 표현력이 풍부해야 한다” 며 난이도 높았던 의상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흔히 영혼의 창이라고 말하는 ‘눈’은 디즈니 애니메이터들이 캐릭터의 감정 전달을 위해 엄청난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는 영역이다. 촬영 조명 감독인 알레산드로 자코미니는 “디즈니에 몸 담은 23년 동안 캐릭터의 눈은 항상 중요한 토론과 연구 주제였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스타일링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매력적인 요소들은 지키면서도 사실적인 눈을 만들었다. 작은 반점이 있는 하이라이트가 눈에 생기를 준다”며 대단히 신중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촬영 감독인 대니얼 라이스는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작업 원칙 중 하나는 낭만주의였다고 한다. 낭만주의는 실용성보다는 감정과 느낌을 압축하는 예술 용어로 캐릭터들이 느끼는 감정을 담아 내기 위해 조명 디자인을 연극적으로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또한 마법 같은 사실주의를 표현하기 위해 콜롬비아에 대한 많은 연구를 했으며 기후, 날씨, 빛의 특징을 포함에 그 지역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대니얼 라이스는 전체적인 분위기 뿐 아니라 디테일에도 많은 공을 들였는데, 예를 들어 불안에 떨며 숨어있는 안토니오와 미라벨이 대화할 때 처음에는 중립적이고 차가운 조명이 사용되지만, 미라벨이 안토니오에게 다가갈 때 서서히 따뜻한 조명으로 바뀐다. 그는 관객들은 이 부분을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도 느낄 것이며 그로 인해 두 캐릭터의 유대감이 느껴지게 될 것이라 말했다.




[ CHARACTER ]
 
“나만 없어 마법!”
미라벨 / 스테파니 비트리즈
모두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마드리갈 패밀리 중, 유일하게 아무 능력이 없는 평범한 소녀. 다섯 살 생일이 되면, 특별한 의식을 통해 마법 능력을 갖게 되는 마드리갈 아이들과 달리, 혼자만 능력을 받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으로 항상 가족들을 돕는다. 특별한 능력의 가족들 사이에서 문득 혼자라고 느껴지는 감정을 애써 숨긴 채, 활기찬 생활을 이어가던 미라벨은 마법의 힘으로 가득한 집의 균열을 발견한다. ‘엔칸토’에 깃든 마법의 힘이 위험에 처하고, 가족들의 능력마저 모두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가장 평범한 소녀 미라벨이 마음 속 깊은 곳의 용기를 낸다.

“뭐든지 꽃 피우는 능력!”
큰 언니 이사벨라 / 다이앤 게레로
우아함 그 자체인 미라벨의 첫째 언니 이사벨라. 주변을 화려한 색으로 물들이고 숨쉬듯 꽃을 피우는 능력을 가진 이사벨라의 주변은 언제나 화사하고 밝은 기운으로 가득하다. 아름다운 꽃들 만큼이나 완벽함 그 자체인 이사벨라는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꽃잎이 휘날리고, 모든 것이 완벽한 이사벨라는 엉뚱하고 실수 투성이인 동생 미라벨을 이해할 수 없다.


“힘이 곧 능력!”
작은 언니 루이사 / 제시카 대로우
엄청난 파워를 가진 천하무적 루이사는 흔들림 없는 성격으로 언제 어디서나 마드리갈 패밀리를 돕는 가족의 든든한 기둥이다. 마을 사람들 또한 무거운 것을 들거나 옮겨야 할 때면 모두가 루이사를 찾고, 그녀는 어떤 일이든 문제없이 척척 해결한다. 심지어 교회를 옮기고, 다리를 들어 이동시키고, 집 나간 당나귀들도 어깨에 둘러매는 루이사는 마드리갈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음식으로 치유하는 능력!”
세 자매의 엄마 훌리에타 / 앤지 세페다 & 아빠 어거스틴 / 윌머 발레라마
이사벨라, 루이사, 미라벨 세 자매의 엄마 훌리에타가 만든 음식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 바로 그녀가 만든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을 먹으면 어떤 상처도 깨끗하게 치유되는 능력을 가진 것. 아빠 어거스틴은 종종 마음이 앞서 서툴지만 마음씨가 따뜻하며 특히 딸들에게는 애정이 넘친다. 특히, 가족 중 유일하게 특별한 능력이 없는 미라벨을 믿고 지지해주는 든든한 존재이다.


“동물과 대화하는 능력!”
사촌동생 안토니오 / 라비 카봇-코니어스
앵무새, 카피바라, 표범부터 생쥐까지 모든 동물들과 자유자재로 대화하는 작고 귀여운 안토니오. 다섯 살 생일에 동물들과 소통하며 유대감을 맺을 수 있는 능력을 선물 받았다. 수줍음이 많은 안토니오는 사촌 누나 미라벨에게 큰 위안과 용기를 얻으며 돈독한 사이를 이어가며 자신


“유쾌한 변신술사!”
사촌 카밀로 / 렌지 펠리즈
카밀로는 시시각각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는 능력을 갖고 있다.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면, 키가 크든 작든, 그 사람으로 변신해 자리를 대신 채워주는 것은 물론 유머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변신 능력을 발휘해 사람들을 항상 웃게 하는 마드리갈 가족의 귀여운 악동같은 존재이다.


“작은 소리도 듣는 슈퍼 청력!”
사촌 돌로레스 / 아다사
섬세하고 예민한 청력으로 ‘엔칸토’ 마을의 모든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는 미라벨의 사촌 언니. 마을의 가장 큰 비밀, 가장 흥미로운 사건, 솔깃한 정보 같은 것을 제일 먼저 알고 있다. 사람들이 아무리 작게 속삭여도 다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떤 비밀도 돌로레스를 피해갈 수 없다!


“날씨를 조종하는 능력!”
개성강한 이모 페파 / 카롤리나 가이탄 & 이모부 펠릭스 / 마우로 카스티요
할머니의 세 쌍둥이 중 하나인 페파 이모는 변화무쌍한 감정 상태에 따라 날씨가 휙휙 바뀌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 천둥이 쳤다가 다음 순간 햇볕이 쨍쨍할 정도로 감정 기복은 심해도 속 마음은 여리다. 페파의 남편인 펠릭스는 아내를 안정적으로 붙잡아주는 여유로운 성격과 따뜻한 웃음으로 가족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가문의 기둥!”

할머니 알마 / 마리아 세실리아 보테로
확고한 의지와 흔들리지 않는 희망으로 지금의 ‘엔칸토’를 만들었고, 그녀의 아이들, 그리고 손주들이 대대로 특별한 마법 능력을 받아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가족과 마을을 지키기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지만 늘 꿋꿋하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
가족의 금기어, 외삼촌 브루노 / 존 레귀자모
외삼촌 브루노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종종 재앙을 예언하는 바람에 할머니와 가족 모두를 힘들게 한다. 스스로 불길한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한 브루노는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고, 그 이후 집안 사람들이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52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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